<붕어를 찾아>`폭발적` 떡붕어 조과에 손이 `묵직`
[문화일보 2005-08-04 15:47]
(::'떡붕어 전용터 재단장' 경기 양주시 용암낚시터::) 경기 양주군 은현면 용암2리에 위치한 용암낚시터(대표 손윤식· 031-858-4797)가 2호지를 떡붕어전용 손맛터로 만들었다.
용암낚시터는 수면적 2500여평의 자연 저수지. 규모는 작지만 일제강점기에 축조된 오래된 소류지로 평균 수심은 3m 내외. 제방 쪽은 약간 더 깊어 3.5m 정도를 보인다. 지하수와 계곡수로 담수 하는데 물에 철분이 많아 맑아 보이지는 않지만 대신 붕어의 힘이 엄청나게 좋다.
용암낚시터 손윤식(011-9910-7277) 대표는 수도권 북부지역에서는 첫 손맛터였던 고주내낚시터를 운영하다가 재개발이 되는 바람에 지난 4월 이전해 왔다.
처음에는 떡붕어, 수입붕어, 잉어, 향어 등 어종 구분없이 한꺼번에 방류했지만 최근 떡붕어낚시를 즐기는 마니아들이 급속히 늘어나자 2호지를 떡붕어전용터로 다시 꾸민 것.
이곳 떡붕어의 상당수는 댐에서 양식한 놈들이다. 떡붕어를 방류 한 관리낚시터는 대부분 자연저수지에서 그물로 잡은 것을 넣지 만 용암낚시터는 4월 첫 개장을 앞두고 댐에서 양식한 떡붕어를 4.5t이나 방류했었다.
양식 떡붕어는 사료를 먹고 자라 방류 즉시 떡밥에 입질하는 등 낚시 대상어로는 안성맞춤이다. 대신 먹이가 부족하면 플랑크톤 을 취하지 못하는지 살이 여위는 특징을 보인다.
2호지는 새로 꾸미면서 물갈이 작업을 했는데 고기가 하도 많아 떡붕어 선별작업에 3일이나 걸렸다 한다. 이때 인부들의 발에 밟혀 폐사한 양이 꽤나 돼 우선 인근 저수지의 떡붕어를 상당량 넣었고 조만간 댐 양식를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다.
지난달 31일 재개장을 기념해 인터넷 중층낚시 전문 웹진 ‘피싱 플러스(www.fishing-plus)팀’과 전층낚시클럽 ‘조은친구들’간 의 친선대회가 열렸다. 보통 대회를 치르면 평소 잘 나오는 곳도 입질이 까다로워지고 조황도 극히 부진해는 것이 일반적인데 용 암낚시터는 폭발적인 조과를 기록했다.
수입전층용품 쇼핑몰 오마이피시(www.ohmyfish.co.kr·대표 곽병준)가 후원한 이날 대회에서는 서효덕(조은친구들)씨가 1,2 라운드(4시간)합계 19.56㎏로 우승했다. 2, 3위는 정인교(조은친구들 ·18.95㎏), 임용빈(피싱플러스·18.81㎏)씨가 각각 랭크됐다.
낚시 패턴은 1m권을 양 콩알낚시로 노리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.
1호지는 전통바닥낚시 전용터로 운영되는데 개체수가 많아 찌를 수평으로 다소 무겁게 맞추면 1m 장찌도 끝까지 올리는 찌맛과 손맛을 만끽할 수 있다.
용암낚시터는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만 운영하며 입어료는 1 만원. 가든식당도 함께 운영하는데 특히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로 담근 묵은 김치와 청국장 등 음식이 정갈하다.
◈가는 길=의정부에서 동두천으로 가는 3번국도를 타고 진행하다 덕계리를 지나면 왼쪽에 이마트가 나온다. 여기서 100m쯤 더 가면 덕정 사거리. 직진해 700m쯤 더 가면 왼쪽에 낚시터 표지판이 나오는데 여기서 좌회전해 들어간다.
조남열·헤리스쿨 강사